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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 제로페이 정착 갈길이 멀다
- 사용방법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 개선책 조기마련해야
- 교통카드 결제방식처럼 편리한기능 도입되어야 활성화
- 할부기능 도입하고 소비자 혜택 더 늘려야 이용 늘 듯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서울시와 경남도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제로 페이’이지만 시장에서 결제 서비스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 것은 사용자의 편리성 보다는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만들어져 개발되면서 소비자가 외면하기 때문이다. 제로페이 모바일 앱을 설치한 소비자들이 사용 후 한결 같은 지적은 사용절차가 복잡하고 결제시간이 걸린다며 불편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S사가 개발한 교통카드 서비스는 일반 결제는 물론, 교통카드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지갑 없이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에서 가서 연극을 볼 수도, 버스를 타고 출근해 회사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게 됐다.
스마트폰만 갖다대면 결제되는 이 기능으로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널리 상용화 되어 사용되고 있다. 상용화된 이 기술을 제로페이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 단 중간단계의 수수료를 없애고 결제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또 시범사업이 시작됐음에도 ‘제로 페이’의 전국 가맹률은 아직 3~4%를 상회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뚜렷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박하기만 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물론 소득공제는 더 받을 수 있다는 매력은 있다. 그러나 일단 계좌에 돈이 들어 있어야 결제가 가능한데다가, 신용카드 사용 시에 가능하던 할부나 포인트 혜택도 일체 누릴 수 없다. 해서 많은 소비자들은 ‘제로 페이’가 제대로 시장에서 결제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정착시키려면 다른 것은 몰라도 할부 같은 신용카드 기능을 일부 부여해야 한다 여기고 있다.
결국 ‘제로 페이’ 정착 여부는 기존 신용카드에 익숙한 소비자의 '결제 습관'을 전향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게끔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을 개발하는 데 있는 셈인 것이다.
현재 경남 경제는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중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경남도 당국은 도내 경제 부양을 위한 각종 정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런 정책에 ‘제로 페이’ 조기 정착관련 정책도 들어 있기를 바란다.
정부가 즐겨 쓰는 경기 부양은 대부분 시중에 돈을 푸는 방식, 즉 돈이 상층부에서 하층부로 돌도록 하는 하향식 경제 부양방식을 즐겨 쓴다. 그러나 쓰는 돈에 비해 경기 부양효과는 효과도 크지 않고 시기도 특정할 수 없다. 게다가 인플레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제로 페이'가 조기 정착되면 경기활성화의 온열이 아래에서 위로 퍼지는 상향식 경기 부양이 될 수도 있다.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말초혈관이나 다름없다.
소상공인들은 시민의 제로페이 동참도 중요하지만 군부대가 제로페이 앱을 깔아 납품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들어주는 제로페이 시행이야 말로 시급하고 절박한 실정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남도내에서 군부대를 대상으로 납품하는 업체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평균 2~2.5%대로서 년간 수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군인의 소상공인 가게 이용 카드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카드수수료가 빠져나가고 있다.
군부대와 군인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준다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경남도를 비롯한 국방관련 당국은 이번 기회에 철저히 파악해 대책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으로 사면초과에 빠진 소상공인의 부담을 들기위해 경남도는 제로페이 확산에 사활(死活)을 걸고 신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
경남 경제 조기 부양의 성패가 달려 있는‘제로 페이’시범서비스가 절대로 시범 서비스로 끝나게 해서는 안 될 것임을 경남도 당국은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편집국


































































